최근 시범경기 등판에서 다소 부진했던 임창용(38, 시카고 컵스)이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임창용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서 6회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세 타자 모두 클리블랜드의 주축 선수였지만 임창용은 상대 타선을 가볍게 돌려세웠다. 카를로스 산타나를 2루 플라이로 잡았고, 마이클 브랜틀리는 좌익수 플라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는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와 연습경기서 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던 아픈 기억을 만회했다. 개막전 로스터 진입 가능성도 열었다.
2012년 말 시카고 컵스와 2년간 500만 달러의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던 임창용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꿈을 이뤘다. 시즌 뒤 논텐더 방출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컵스의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합류,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