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부터 브라질 월드컵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
홍명보 감독과 K리그 선수들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6일 그리스와 평가전을 2-0으로 승리하며 성공적으로 마친 홍명보 감독은 귀국 인터뷰서 긍정적인 입장에 이어 경계의 입장도 내놓았다.
홍명보 감독은 "아직 우리의 전력은 100%가 아니다. 5월이 되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다"면서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실시해야 한다. 그 때 부터 월드컵을 위한 진정한 팀 만들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박주영에 대해서는 "경기전 훈련을 할 때부터 몸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박주영을 경기에 내보냈다"면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은 젊은 선수들과 꾸준히 발을 맞췄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박주영은 대표팀서 큰 문제없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주영의 45분 출전에 대해서는 "무릎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라 무릎위 근육이 약간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큰 문제는 없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주영에게 집중된 관심에 대해서는 "박주영이 오랜만에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모든 포커스가 박주영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은 대표팀에 긍정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여러가지 생각을 해야 하지만 한 선수에게만 집중되는 것은 여러가지 고려를 해야 한다"고 견제했다.
브라질 월드컵 경쟁팀들에 대해 홍 감독은 "3~5월까지 유럽팀들을 파악할 것이다. 따라서 여전히 대표팀은 진행중이다"라면서 "그 때부터 윤곽을 잡아야 한다. 아직 대표팀의 모든 상황을 결정짓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선수들의 부상이 생길 수 있고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 부분 때문이라도 아직 어떤 포지션이든 결정된 것은 없다. 골키퍼 포지션을 비롯해 여전히 경쟁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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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