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몸값에 걸맞은 활약 해야죠'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4.03.07 12: 31

[사진=AFP 특약]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26)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브라이트하우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필라델피아전에 구원으로 나와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첫 선발등판 경기까지 4이닝 무사사구 행진. 몸값에 걸맞은 활약으로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경기 전 우천으로 인해 1시간 30분 가량 대기하다 마운드에 오른 다나카는 1회 첫 타자 프레디 갈비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 땅볼로 잡은 뒤 케빈 프랜드슨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체이스 어틀리를 4구째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1회를 공 11개로 삼자범퇴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라이언 하워드를 초구 패스트볼로 2루 땅볼 아웃 시킨 다나카는 말론 버드에게 바깥쪽 변화구를 공략당해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도모닉 브라운을 1루 땅볼, 카를로스 루이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득점권 위기를 실점 없이 넘어갔다.
3회 역시 존 메이버리와 레이드 브리냑을 모두 패스트볼로 2루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타순이 한 바퀴 돈 다음 만난 1번타자 갈비스에게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갈비스의 배트에 걸린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1-1 동점. 다나카의 빅리그 첫 피홈런이었다.
하지만 다나카는 후속 프랜드슨을 2루 땅볼로 솎아내며 흔들리지 않았다. 총 투구 수는 41개, 최고 구속은 94마일(151km)이었다. 땅볼 아웃을 7개나 유도하며 효율적인 피칭을 펼쳤다. 다나카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80이다./< 사진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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