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이 출연자 사망 사건으로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또 폐지가 결정됐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제작진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폐지는 불가피 하지않겠냐는 게 대체적인 전망. 출연자가 녹화가 진행되던 도중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자살과 '짝' 사이에 연관이 없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 실제 연관이 적다 하더라도, 시청자 입장에서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자들이 '굴욕'을 당하고, 자극적인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아서, 그때마다 이번 사건은 함께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사건 하나만으로 폐지가 되는 게 과연 최선이냐는 입장도 있다. 출연자의 자살 결심과 프로그램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면 폐지만이 정답이 아닐 순 있다. 일반 출연자들이 출연해 흥미로운 애정관계를 보여주며 큰 인기를 끈 만큼,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포맷이기 때문. '짝'은 폐지되더라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다시 나올 수 있다.
'짝' 측은 논의는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7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짝' 폐지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사고 이후 폐지에 대한 말들이 나올 수는 있으나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새벽 '짝'의 제주도 촬영 현장에서는 한 여성 출연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당시 외상이 없었고, 유서가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자살에 무게를 싣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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