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폐지에 엇갈린 반응.."당연한 일" vs "아쉬운 결정"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3.07 16: 54

SBS 예능프로그램 '짝'의 폐지 결정이 알려지자 이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SBS는 7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출연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폐지 결정을 알렸다. 그러자 네티즌은 당연한 일이라는 의견을 내놓는 이들과 아쉬운 마음을 나타내는 이들로 나뉜 상황이다.
'짝'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한 네티즌은 "짝 폐지는 당연한 것"이라며 "녹화 중 출연자가 사망한 프로그램이 폐지는 당연귀결이다"는 글을 남겼고, "폐지는 당연하다.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져야할 사람도 나와야 할 것"이란 글을 게재한 네티즌도 있었다.

이 밖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폐지가 답. 그 프로그램때문에 사망한 사람이 있는데 계속 방송하면 유족들을 우롱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폐지하지 않았으면 후폭풍 장난 아니었을 듯" 등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이와 상반되는 반응도 많다. 특히 폐지 발표 이후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쉬운 마음을 토로하는 애청자들의 게시글이 게재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그 사건 그 회 분량만 폐기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그 사건으로 인해 '짝'을 시청하는 사람의 의견은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폐지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녹화분 전량 폐기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들은 "찍어 놓은 분량은 방송했으면 좋겠다. 68기까지만이라도 방송 후 폐지했으면", "재밌게 보고 있었던 시청자들은 무슨 죄냐. 68기 2부라도 방송했으면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새벽 '짝'의 제주도 촬영 현장에서는 한 여성 출연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당시 외상이 없었고, 유서가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자살에 무게를 싣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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