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세 번째 여행은 어떻게 새로울까?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3.07 17: 07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할배’가 세 번째 여행을 다녀왔다. 프랑스와 스위스, 대만에 이은 이번 여행지는 스페인. ‘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그리고 짐꾼 이서진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이번 여행으로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할아버지들의 황혼 배낭여행을 담은 ‘꽃보다 할배’는 멤버들의 솔직하고 꾸밈 없는 여행기를 그린다. 이번 여행에서는 전보다 힘들어진 일정 속에서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 더 깊어졌다. 진솔한 H4 할아버지들

지난 시즌의 여행이 초급 배낭여행이었다면 이번 여행은 중급이다. 나영석 PD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할아버지들만의 진짜 배낭여행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선생님들의 새로운 모습들도 볼 수 있다. 초급 배낭여행에서는 다들 웃으면서 좋게, 좋게 다녔지만, 이번에는 그 전에 보이지 않았던 모습들을 보여주신다”고 말했다.
스페인 여행은 일정도 힘들어지고 용돈도 줄어드는 등 ‘중급’ 수준에 맞추기 위한 여러 변화가 있다. 이에 반응하는 할아버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것도 ‘꽃보다 할배’의 묘미. 리더로서 나서는 이순재, ‘청년’ 박근형, ‘버럭’ 신구, 등 멤버들은 비교적 편안했던 지난 여행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들을 보인다. 진솔한 만큼 몰입도 높은 방송을 선보일 예정.
 
# 독해졌다. 열혈 짐꾼 이서진
이서진은 차분하고 성실한 이미지의 짐꾼. 나영석 PD 역시 어르신을 공경하는 이서진에 대해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할배’들과 세 번째 여행을 하게 된 이서진은 진짜 자신의 할아버지를 모시고 여행 가는 느낌으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여행을 떠나면서는 스페인에 대해 예습도 하고 준비를 하는 등 전보다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멤버들과 친해진 이서진은 그들을 더욱 편하게 모시기 위해 제작진과 극한 대결을 벌이기도 한다. 나영석 PD는 이에 대해 ‘난투극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아버지들을 위해 돈을 더 얻기 위한 그의 노력은 사기 수준으로 다가왔다”며 “어떻게든 사기를 쳐서 어르신들을 위하려고 머리를 많이 썼다. 제작진은 열흘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속아 넘어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스페인 편에서 달라진 이서진의 모습을 표현했다.
벌써 세 번째 여행, 하지만 신선하다. 어느덧 친해진 H4와 짐꾼 이서진은 전보다 더욱 친근한 사이로 의기투합했다. 편해진 만큼 기존 방송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가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에서 자주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난이도에 맞춰 택한 여행지 스페인 역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 나영석 PD는 “우리가 지정해준 건 바르셀로나 출발과 마드리드 도착뿐이었다”며, “나머지 일정은 할아버지들이 여백을 채웠다. 스페인 전역을 구경하고 열흘 후에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갈 곳도, 볼 것도 많은 스페인에서 ‘꽃보다 할배’가 어떤 여행을 펼쳤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sara326@osen.co.kr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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