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응수씨 광화문 복원 금강송 4본 빼돌려" 사실 확인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3.07 17: 18

광화문 복원 금강송
광화문 복원 금강송이 일부 다른 목재로 대체된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숭례문, 광화문 목재관리 총책임자였던 신응수 대목장이 공사 과정에서 납품받은 금강송 대신 일부 다른 목재를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7일 발표했다.
신 대목장은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이 떄 "광화문 복원 공사 당시 치수 작업 과정에서 문화재청으로부터 제공받은 금강송의 건조 상태가 좋지 않아 다른 더 좋은 목재를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조사 결과, 신 대목장의 목재사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12본의 금강송 중 4본이 문화재청이 제공한 광화문 복원 공사용 금강송인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경찰은 신 대목장이 숭례문 복원공사에 국민들이 기증한 기증목 또한 빼돌린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대복장은 이에 대해 "횡력 목적이 아니라 더 좋은 목재를 사용한 것이다. 문화재청에 보고를 하지 않았을 뿐이지 일부러 빼돌린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이후 경찰은 신 대목장이 다른 목재를 임의로 사용하고도 관리 감독 기관인 문화재청에 보고하지 않은 점은 횡령죄가 성립된다고 보고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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