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이 '더블-더블'을 통해 문경은 감독에게 통산 100승을 선물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84-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 문경은 감독은 KBL 역대 정규리그 통산 15번째로 100승을 달성했다. 100승 61패를 기록한 문 감독은 161경기만에 달성하며 KBL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선형은 이날 13점과 1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또 최부경은 18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경기 시작과 함께 SK와 동부는 다른 행보를 걸었다. SK는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앞세운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동부에 맞섰다. 반면 마이클 더니건이 골밑에서 힘을 낸 동부는 개인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쌓았다.
SK는 1쿼터서만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김선형과 2개의 3점포를 성공시킨 변기훈의 활약으로 1쿼터를 22-17로 근소하게 앞섰다.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2쿼터 중반. SK는 김선형의 속공이 이어지며 26-2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또 SK는 2쿼터 2분 54초경 터진 박승리의 3점포로 30-23으로 달아나면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SK가 앞섰다. 동부가 김현호의 3점포로 반격에 나섰지만 골밑 집중력이 앞선 SK는 차곡차곡 안정된 득점을 뽑아냈다. 또 헤인즈와 김선형의 득점이 덧붙여지며 리드는 유지됐다. 결국 SK는 전반을 49-35로 크게 앞선채 마무리 했다.
동부는 3쿼터서 박지현이 힘을내며 반격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SK는 주희정의 3점포로 동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김선형이 개인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등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3쿼터를 69-56으로 마쳤다.
결국 동부의 추격을 잘 막아낸 SK는 문경은 감독이 100승 달성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