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문경은, "100승 보다 PO 생각밖에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07 21: 10

"100승 보다 PO 생각밖에 없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84-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 문경은 감독은 KBL 역대 정규리그 통산 15번째로 100승을 달성했다. 100승 61패를 기록한 문 감독은 161경기만에 달성하며 KBL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100승은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PO를 위한 분위기 전환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고 PO 준비만 하고 있다"면서 "지난 이틀동안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물론 나도 잘못이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경은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챙겨야 한다. 코트니 심스를 이용한 전술을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면서 "모비스와 LG가 우승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데 이왕이면 모비스와 먼저 대결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당장이다. 시즌 마무리 잘하고 6강 플레이오프도 잘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6강 상대인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SK에게 선전포고를 한 상태다. 추 감독은 "기다렸던 경기다. 받은만큼 갚아주겠다. 사연이 많은데 또 하나의 사연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외부적인 상황은 모두 핑계일 뿐이다. 그러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6승을 거둔 것은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오리온스의 장점에 대해 더욱 파고들 것이다. 그리고 6승을 거둔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같은 정신력과 집중력이라면 우리가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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