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악플러 고소 "참았더니 우울증..20명 사법처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3.07 21: 50

배우 김가연이 악플러를 고소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가연은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이하 '풀하우스')'에서 "악플을 참았더니 우울증까지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고소하는 과정이 힘든게 아니라 악플을 참는 것이 더 고생스럽다. 나는 분출형이다. 그들이 날 한 대 때리면 내가 두 대 때리는 성격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까지 약 20명 정도가 사법처리 된 것으로 안다. 다들 사과할테니 합의해달라고 하는데 일단 사과는 하니 사과는 받겠지만 잘못한 것에 대한 대가는 치뤄야 하지 않겠나. 내가 돈 받으려고 고소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고 말했다.
또 "2, 3년은 참았는데 병이 되더라. 우울증도 오고 글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였다. 모두가 나를 그렇게 생각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부터 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리고 나를 욕하는 건 참을 수 있는데 가족에 대한 욕은 힘들다. 특히 대학가는 딸이 인터넷을 안 보면 상관없겠지만 보지 않나. 딸에 대한 농담조로 올리는 악플들 때문에"라고 악플러를 고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고소 과정을 SNS에 다 올렸다. 소장 작성과 신고하는 방법까지 다 공유를 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풀하우스' 패널들은 "법무사 시험을 봐도 되겠다"고 감탄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김가연 악플러 고소 속이 다 시원하다", "김가연 악플러 고소한 거 보니 악플러들 속 좀 탔을듯", "김가연 악플러 고소 응원할테니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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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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