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명소로 각광받았지만 곧 사라질 위기에 놓인 꽃돼지분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방송 이후 후원 방법을 궁금해해는 누리꾼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SBS '궁금한 이야기Y' 7일 방송에서는 춘천 근화동에 위치한 32년 전통의 ‘꽃돼지분식’ 이야가 전파를 탔다. 5평짜리 비좁고 허름한 가게지만 전국 떡볶이 명가리스트에 당당히 올라 있는 저력의 가게다.
비법은 주인인 이기홍(79) 할머니의 정이다. 꽃돼지분식에는 다른 가게와는 달리 가격표가 없다. 예전부터 단 돈 오백 원, 천 원으로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달콤 맵싸름한 떡볶이를 배부를 때까지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했다. 춘천에서 학교 생활을 했던 많은 이들이 이 가게를 아직도 기억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그런데 꽃돼지분식은 앞에 새로운 길이 생겨 가게가 철거 위기에 놓여있다. 이에 많은 이들이 꽃돼지분식 살리기에 동참한 것이 알려졌다. SNS를 통해 시작, 18일간 진행됐던 꽃돼지분식집 살리기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18일간 진행된 꽃돼지분식 살리기 프로젝트는 분식집 주제가 작곡과 포스터 제작 등 재능기부와 공연 등을 위주로 벌어졌다.
길거리 모금과 기부공연, 계좌를 통한 후원을 통해 총101만 627원을 모아 주인인 이기홍(79) 할머니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로운 분식집을 마련할 금액에는 미치지 못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날 방송으로 이 사연이 본격적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소식과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꽃돼지분식, 사라진다니 안타깝다”, “꽃돼지분식, 지금이라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꽃돼지분식, 예전의 맛이 생각난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 “꽃돼지분식, 할머니 힘내세요” 등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OSEN
S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