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이순재가 나영석 PD의 모략에 넘어가 줄어든 용돈을 수락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는 나영석 PD가 이순재를 몰래 유인해 용돈을 넘기고, 더 이상 불만을 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사인을 하게 만드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번 여행은 업그레이드 된 중급 과정”이라고 강조한 나영석 PD는 앞서 용돈 10만원은 너무 많다며 줄이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나영석 PD는 이서진이 없는 틈을 타 이순재의 주머니에 다짜고짜 줄어든 용돈 봉투를 집어 넣었다.

이순재가 “이서진이 조금 받았다고 뭐라고 하면 어쩌냐”는 질문에 그는 “많이 드렸다”고 웃으며 급하게 ‘영수증’이라 쓰인 종이에 이순재의 사인을 받아냈다. 이순재가 읽지도 않고 사인한 영수증에는 ‘돈을 받은 후에 어떤 불만도 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나영석 PD에게 순식간에 ‘사기’를 당한 이순재는 사람 좋게 웃으며 “나영석의 양심을 믿고 사인 한 것”이라 말했고, 이에 나영석 PD는 “양심에 털 난 PD로 유명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꽃보다 할배’는 나영석 PD의 배낭여행 프로젝트다.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시즌 2에서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그리고 짐꾼 이서진의 스페인 여행기를 담았다.
sara326@osen.co.kr
‘꽃보다 할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