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원준이 '인기증후군'에 시달렸던 일을 털어놨다.
김원준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서 전성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나의 전성기는 '모두 잠든 후에'를 불렀던 시절이다. 인기와 돈이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인기증후군을 함께 했다. 굉장히 몹쓸 병이다"라며 "화려한 시절에 과분한 인기와 물질적 풍요로움에 의해 사고 싶은 걸 다 샀다. 자동차도 색깔별로 사고, 살고 싶은 집도 꼭대기 층에서 살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원준은 공백기를 겪으며 스쿠터 한 대만 남은 시절을 맞았다고. 김원준은 "인기증후군과 같이 오는 게 뮤지션 병이다. 내가 혼자 음악을 다 해서 인정받고 싶다는 강박관념이 컸다. 5집 이후에 6집부터 9집까지 모두 말아먹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원준은 "이경규가 '방송은 인기로 하는 게 아니야. 마음을 다해서 하는 거지'라고 말해줬다. 내가 인기에만 연연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에 반성했다"고 말하며 힘든 시간 자신을 위로해줬던 이경규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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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