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도 대박을 터뜨리고 그 인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도 ‘별이되어라!’가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에는 고객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선 제목에 ‘별’이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핫한 이슈가 되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전지현과 김수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미니 시리즈로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과 콧대 높은 한류 여신 톱 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의 기적과도 같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실제 늙지 않는 외계인이 등장하고, 초능력을 사용하는 등의 이색 소재와 배우들의 능청스런 연기가 인기 요소로 꼽힌다. 또한, 외계인과 톱스타라는 일반인과는 동떨어진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무한한 능력을 지닌 외계인이나 모든 것을 가진 톱스타나 일반 사람들처럼 똑같이 힘들어하고 나약하며, 삶에 행복을 찾아가는 현실을 반영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
방영 당시 한국갤럽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무한도전’을 제치고 1위를 올라서고, 수목 드라마 시청률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전 세계적인 돌풍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또 하나의 ‘별’을 소재로 한 인기 콘텐츠는 스마트폰 게임 신작 RPG인 ‘별이되어라!’다. 출시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좀 해 봤던 사람뿐만 아니라 익숙하지 않던 사람들까지 이 게임에 관심을 쏟고 있을 정도다. 이 게임은 인간 종족과 용족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즐길 모바일 RPG’를 지향하고 있다.
게임빌표 RPG의 강점을 보여주듯 높은 재방문 비율이 눈에 띄며, 특히 실시간 레이드를 함께 할 파티원 참여 요청 글이 채팅 시스템과 게시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쇄도하는 등 이용자 간 인터랙션이 초반부터 매우 활발한 상황이다. 대부분 유저들은 4명의 실시간 레이드 플레이와 영웅 급 아이템 획득의 희열감을 이 게임의 최대 묘미로 꼽고 있으며, 이밖에도 세련된 그래픽과 화려한 스킬 효과로 인한 볼거리, RPG 본연의 재미와 색 다른 액션 연출의 조화 등이 이용자들을 견인하고 있다.

‘별이되어라!’는 이용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며, 출시 1주일 만에 애플 한국 앱스토어 전체 게임 순위와 매출 1위를 동시에 달성하며, 흥행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전체 매출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처럼 ‘별에서 온 그대’와 ‘별이되어라!’는 최근 대한민국에서 대중들에 사랑받고 있는 문화 콘텐츠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이들은 확실하게 뜬 ‘별’이 됨과 동시에 당분간 이 분위기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트렌드는 우연이기도 하지만, 묘하게 맞아떨어진 제목의 공통점으로 인해 앞으로 제 2, 제 3의 히트 작품을 양산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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