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준비' SK 위한 나이키의 특별한 '선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08 09: 20

"고민 많이 했습니다".
정규리그 3위로 6강 플레이오프를 준비중인 서울 SK는 새로운 선물을 받았다. 시즌 막판임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선물을 받았다. 바로 '신상' 농구화다.
SK는 최근 공식 스폰서인 나이키로부터 새로운 농구화인 코비 9시리즈를 선물 받았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용품 담당자가 1군 뿐만 아니라 2군 선수들까지 모두 지급한 것.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코비 9은 국내에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럼에두 불구하고 나이키는 SK를 위해 준비했다.

지난 시즌 KBL 정규시즌 최다승으로 1위에 올르며 돌풍을 일으킨 SK는 올 시즌도 위력적인 능력을 선보였다. 박승리를 제외하고 특별한 선수보강이 없던 SK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3위에 올랐다.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쳤지만 3위에 오른 것. 그동안 SK가 거둔 성적이라면 만족할만한 것이지만 지난해 기억이라면 부족한 것이 사실.
따라서 선수단도 흔들릴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분위기가 가라 앉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 가운데 나이키는 SK 선수들에게 새로운 농구화를 선물했다. 물론 모두 신으라고 강요한 것은 아니다. 나이키서 농구를 담당하고 있는 강성돈 차장은 "농구화 선물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고민이다. 선수들에게 무리하게 신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새로운 기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농구 선수 출신인 강 차장은 SK를 담당하면서도 무리하게 신상품을 선수단에 강요하지 않았다. 다른 스폰서들의 경우 신제품을 무리하게 착용 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강성돈 차장은 단호했다. "경기력이 가장 우선이다. 따라서 아무리 신제품이라도 선수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어렵다"면서 "그러나 김선형 등 젊은 선수들은 새로운 제품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농구화가 많이 알려지는데 도움이 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나이키는 용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서 SK와 함께 하고 있다. 최근 최소경기 2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한 SK와 함께 3경기 동안 양말 200켤레를 매 경기마다 관중들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또 빅맨캠프도 같이 추진하면서 어린 선수들 기량향상에도 도움을 줬다.
또 치어리더까지 용품을 제공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어든 상황서도 양쪽이 윈-윈하기 위해 노력중. 이번에 준비한 코비 9도 그런 부분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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