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개콘' 송필근, 노안이라뇨? '개그신동'입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3.08 11: 20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에서 활약 중인 송필근. 지난 2012년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이제 만 22세지만, '노안'이라는 '웃픈' 수식어가 어느샌가 따라붙어 눈길을 끈다.
송필근은 현재 코너 '그래 그래'와 '놈놈놈'에서 대활약 중. '그래 그래'에서는 조직폭력배 역 노우진의 부하로 등장해 황당무계한 거짓말을 받아주는 역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놈놈놈'에서는 안소미의 남자친구이자 김기리, 복현규, 유인석 등의 잘생긴 친구들에 이리저리 치이는 귀여운 역할로 사랑받고 있다.
그런 그에게는 왜 노안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까? 송필근이 처음 두각을 드러낸 코너가 '점점점'이기 때문이다. 송필근은 코너 속에서 유민상과 함께 '58년 개띠' 동갑 사돈으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송필근은 이 코너에서 베테랑 유민상과 어깨를 나란히 했음에도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무리없이 코너를 이끌며, 안정된 연기력과 센스있는 개그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후 송필근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개그계의 떠오르는 노안"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1991년생, 10학번이다. 샤이니 민호, 제국의아이들 박형식과 동갑"이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하지만 송필근은 개그계의 떠오르는 노안이라기보다는 개그 신동에 가깝다는 평. 송필근은 지난 2005년부터 '개그사냥', '개그스타' 등의 아마추어 무대에서 활동,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개그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으며 20살이 되던 해부터 공채 시험에 도전한 준비된 개그맨이다.
선배 노우진은 "송필근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잘해서 '신인은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다"라며 "아역 개그맨 출신이라고 해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송필근도 노안이라는 수식어와 관련해 "나는 평생 내 얼굴을 봐서 그런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애늙은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실제 성격도 나이 많은 형들과 있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jykwon@osen.co.kr
K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