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KIA전 5이닝 무실점 5K 완벽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3.08 14: 23

드디어 봄날이 찾아오는 것일까.
삼성 라이온즈 좌완 기대주 백정현이 시범 경기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뽐냈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도 될 만큼 빼어난 투구였다.
백정현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볼넷과 안타 1개씩 허용한 게 전부. 그리고 5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총 투구수 67개 가운데 스트라이트는 41개.

출발부터 좋았다. 백정현은 1회 김주찬과 강한울을 각각 1루 뜬공과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운 뒤 브렛 필을 삼진으로 잠재웠다. 2회 선두 타자 나지완과의 대결에서 삼진을 잡아낸 백정현은 이범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주형과 안치홍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백정현은 3회 차일목, 이대형, 김주찬 세 타자 모두 범타로 유도한 뒤 4회에도 강한울, 필, 나지완을 외야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이범호와 김주형을 범타로 제압한 뒤 안치홍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안치홍이 차일목 타석 때 2루 도루에 실패하는 바람에 이닝 종료.
백정현은 0-0으로 맞선 6회 김희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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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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