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테임즈, 타격 수비 임팩트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3.08 17: 00

에릭 테임즈(28)가 첫 실전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무대 적응에 파란불이 켜졌다. 타격뿐만 아니라 1루 수비도 안정감을 보였다.
테임즈는 8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1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첫 공식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변화구에 흔들리지 않는 타격 밸런스가 장점이었다.
테임즈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1회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낙차 큰 커브를 잡아 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변화구에 타격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고 부드러운 스윙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기회를 이어나가는 팀 배팅이었다.

1회는 팀배팅이었다면 5회는 결정력을 드러냈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숨을 고른 테임즈는 5회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우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장타였다. 롯데 두 번째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2사후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무리하지 않는 스윙으로도 장타를 생산했다. 올 시즌 팀 내 첫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수비에서는 순발력이 돋보였다. 3회 무사 2루 위기 상황에서 문규현의 기습 번트 때 타구를 향해 빠르게 쇄도했다. 1루 파울라인 근처에서 공을 낚아채며 안정된 수비력을 뽐냈다.
스프링캠프서부터 친화력을 바탕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테임즈는 성공적인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시범경기 첫 출장이었지만 성공 가능성은 작지 않았다. 
경기 직후 테임즈는 "이호준 나성범과 힘을 합쳐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테임즈는 3번 타순으로 뛰었지만 테임즈는 타순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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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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