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구장 리모델링 효과? 시범경기 구름 관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08 16: 10

리모델링 효과가 뜨거웠다. 
한화의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린 대전구장에 구름 관중이 몰렸다. 한화는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 시범경기개막전에 약 8000여명의 관중들이 입장했다. 외야를 개방하지 않고 내야만 열어놓았는데 지정석부터 3층까지 입추의 여지 없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건 역시 대전구장의 새로운 명당 포수 뒷좌석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나 볼 수 있는 포수 뒷좌석은 지난 겨울 한화가 준비한 역작이었다. 약 350석의 포수 뒷좌석에 대한 팬들의 호기심이 컸고, 아침 일찍부터 줄서서 기다리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입장이 시작되자마자 관중들은 포수 뒷자석에 몰려들었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여기에 중앙 지정석과 내야 테이블석부터 하나둘씩 자리가 차기 시작했고,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2층 뿐만 아니라 3층까지 관중들이 들어차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따로 응원단이 있거나 음악이 흘러나온 것도 아니지만 누가 뭐랄 것 없이 관중들은 자발적으로 목청껏 선수들을 응원하고 박수 치며 경기장 분위기를 돋구었다. 정규시즌을 방불케 하는 열기였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역대 시범경기를 통틀어 최다 관중이 아닐까 싶다"며 시범경기 첫 날부터 보여준 팬들의 열정에 놀라워했다. 아직 날이 쌀쌀하고 바람도 적잖게 부는 편이었지만 야구에 목마른 대전팬들의 발길을 막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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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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