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손헌수는 왜 갑자기 신곡을 낼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3.08 15: 52

개그맨 손헌수가 오는 14일 디지털 싱글 '다녀오겠습니다'를 발표, 본격 가수 데뷔에 나서는 가운데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싱글 발표와 함께 여느 가수처럼 음악방송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 최근 지인들을 총동원해 뮤직비디오도 촬영했다. 단순한 이벤트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가수의 길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투잡의 배경에는 물론 가수에 대한 꿈이 가장 크겠지만 개그계 현실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 개그맨들이 설 무대가 극히 줄고 있어, 활동 무대를 넓히기 위해서는 개그맨 외의 타이틀이 필요하게 된 것. 최근 들어 방송 외 행사무대 등도 크게 줄고 있는데다, 개그맨들이 활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리얼 버라이어티를 제외하곤 많지 않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더구나 자신만의 콘텐츠가 하나라도 더 있어야 경쟁력이 있어, 음반보다 편하게 발표할 수 있는 디지털싱글은 도전해볼만한 분야.
손헌수의 한 관계자는 "코미디로만은 활동을 넓혀가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앨범을 통해 영역을 넓히고, 여러 분야를 종횡무진하는 엔터테이너로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그맨이라고 믿기지 않는 훤칠한 키에 모델 포스를 풍기는 사진을 공개하며 음반 홍보에 돌입했다. '다녀오겠습니다'는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만든 팀이 호흡을 맞춘 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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