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삼성증권, 289위)이 호주 밀드라 ITF 국제 서키트대회(상금 1만 5천 달러)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장수정은 8일(한국시간) 호주 밀드라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결승전서 주자나 즐루코바(슬로바키아, 317위)를 2-0(6-4, 6-1)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장수정은 복식 정상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첫 세트서 장수정은 잔디 코트에 완전히 적응하며 안정된 수비와 공격으로 6-4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한 뒤 두 번째 세트에서 단 한 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결승에 올랐다.

2014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승선한 장수정은 지난해 코리아오픈 투어대회 8강 진입과 지난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주 전 호주 솔즈베리 서키트대회에서는 생애 첫 우승과 복식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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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