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 승' 염경엽, "미래들의 활약으로 이겼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3.08 16: 26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의 미리보기라 할 수 있는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취점을 내줬으나 타선 폭발력을 앞세워 10-3 완승을 거뒀다.
넥센은 0-3으로 뒤진 3회 선두타자 강지광이 1군 공식경기 첫 홈런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4회 이택근의 솔로포, 강지광의 희생플라이를 보태 3-3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6회 6득점, 7회 1득점을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강지광은 이날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신인 임병욱은 6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공격의 이음줄 역할을 했다. 이들 외에도 서건창이 2타점, 문우람이 2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신구 전력의 조화가 이뤄졌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 후 "0-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지광의 추격하는 첫 홈런이 중요했다. 임병욱이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추가 득점을 올린 것도 좋았다. 오늘은 넥센 미래들의 활약으로 기분좋게 이겼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염 감독은 이어 "비록 시범경기지만 시즌 첫 경기를 무사사구로 이겨서 무엇보다 기분좋다"며 투수진에게도 칭찬의 한 마디를 남겼다. 넥센 마운드는 이날 오재영이 4이닝 3실점했으나 문성현이 2이닝, 마정길, 김영민, 송신영이 각각 1이닝씩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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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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