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범경기, 의미 없다.”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한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승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투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며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롯데는 투타 모두 짜임새 있는 전력을 자랑하며 NC를 눌렀다.
롯데는 8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NC를 5-1로 이겼다. 타선에서 2타점을 기록한 조성환이 활약했고 마운드에서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3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이날 롯데는 18명의 야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타뿐만 아니라 대수비, 대주자 등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기회를 잡았다. 대타로 나온 조성환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았고 네 명의 불펜 투수들이 한 점만 내줬다.
경기 후 김시진 감독은 “아직은 시범경기다.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대한 많은 선수를 뛰게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 명단을 가리키며 많은 교체 선수를 활용한 것을 강조했다.
한편 첫 실전경기를 뛴 히메네스에 대해서는 “내일은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간다”며 “시범경기 때 가능하면 많이 뛰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롯데는 9일 NC와 시범경기 두 번째 일전을 치른다.
rainshine@osen.co.kr
창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