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음악중심’이 400회 특집 방송으로 스타들의 다채로운 합동 무대와 특별 공연을 마련해 안방극장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8일 방송된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은 400회 특집 방송으로 스타들의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 프로그램은 2005년 10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 이날 400회 특집 방송을 마련했다.
일단 MC인 샤이니 민호와 김소현이 1990년대 인기곡인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 무대를 꾸몄다. 민호와 감각적인 래핑과 김소현의 깜찍한 안무가 복고 무대의 맛을 살렸다.

또한 인기 아이돌그룹의 선배 무대 재연도 있었다. 걸스데이는 S.E.S의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 무대를 펼쳤으며, B1A4는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을 공개했다. 시크릿은 핑클의 ‘나우’(NOW)’를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1990년대 인기 아이돌그룹의 히트곡을 완벽하게 재연했다. 이들은 선배들 못지않은 무대 구성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씨스타 효린과 에일리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인 ‘렛잇고(Let it go)’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렛잇고’ 한국어 버전을 최초로 공개하며 자존심을 건 노래 실력 대결을 벌였다. 특히 두 사람 모두 ‘겨울왕국’ 캐릭터인 엘사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며 폭발력 있는 가창력을 과시했다.
티아라와 코요태의 복고 무대도 있었다. 이들은 티아라의 ‘롤리 폴리’, 코요태의 ‘순정’ 무대를 함께 부르며 복고 무대의 흥겨움을 높이 끌어올렸다. 또한 가희는 탈퇴한 애프터스쿨과 함께 ‘뱅(Bang)’ 합동 공연을 했다. 가희가 애프터스쿨과 함께 무대를 한 것은 2년 만이다.

태진아는 ‘자기야 좋아’를 ‘쇼! 음악중심’ 축하 인사말로 개사해 후배들과 함께 화려한 무대매너를 발산했다. 엑소는 선배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Sorry Sorry)’ 무대를 각이 살아 있는 무대로 만들었다.
걸그룹들의 대결도 마련돼 있다. 미쓰에이와 씨스타가 서로 곡을 바꿔 불렀다. 가인과 선미도 서로의 노래를 열창했다. 미쓰에이의 ‘나 혼자’와 씨스타의 ‘허쉬(Hush)’, 가인의 ‘24시간이 모자라’, 선미의 ‘피어나’ 무대가 공개됐다. 이들은 극강의 섹시미를 과시하며 화려한 무대를 만들었다. 다른 가수들의 무대였지만 이들은 완벽한 안무 소화력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했다.
걸스데이의 ‘썸씽(Something)’ 무대는 남자 아이돌 가수들이 소화했다. 비투비 민혁, 뉴이스트 렌, 빅스 홍빈, 에이젝스 승진은 ‘보이스데이’로 변신해 ‘썸씽’의 무대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여자 못지않은 미모와 섹시한 매력은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
400회 특집으로 꾸며진 ‘쇼! 음악중심’은 가수들의 화려한 합동 무대와 특별 공연이 쉴 새 없이 펼쳐지며 축제의 장이었다. 평소보다 많은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고, 자신의 히트곡이 아닌 다른 가수들의 노래도 함께 부르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1년 만에 컴백한 소녀시대의 ‘미스터 미스터(Mr. Mr) 무대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가 안방극장에 선물로 배달됐다. 마지막 무대는 국내 최정상의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수리 수리'가 선택됐다.
한편 이날 방송은 1년여 만에 컴백하는 소녀시대를 비롯해 동방신기, 엑소, 씨스타, 미쓰에이, 씨엔블루, 티아라, 걸스데이, 가인, 선미, 태진아, 에일리 등의 가수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400회 특집인 까닭에 1위를 선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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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