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양희경&백퍼센트 '낭만고양이', 배우 특집 최종 우승 [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3.08 19: 42

'불후' 배우 양희경과 그룹 백퍼센트가 배우 특집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2')의 배우 특집에는 홍은희&이세준, 바다&김준호, 강부자&김태우, 오만석&홍경민, 양희경&백퍼센트, 이지훈&에일리 등이 출연했다.
이날 양희경과 백퍼센트는 체리필터의 '낭만 고양이'를 뮤지컬로 재해석했다. 길고양이로 분한 이들은 다양한 이야기와 화려한 안무로 시선을 끌었다. 양희경은 풍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꽉 채우며 백퍼센트와 함께 생기 넘치는 무대로 관객을 열광케 했다. 이들은 419표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순서로 지목된 강부자와 김태우는 '그대 그리고 나'를 선곡해 진정성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노배우 강부자는 풍부한 성량으로 무대를 열며, 세월의 흔적을 엿보게 해 관객의 숨을 죽이게 했다. '엄마와 아들'이라는 이들 팀의 이름에 걸맞게 이들은 무대에서 손을 꼭 잡고 한 노래를 통해 교감하는 모습으로 관객에 무한 감동을 전했다.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이윤지와 한주완이 함께 불러 다시 유명세를 탄 '그 사람'을 선곡한 홍은희와 이세준은 상큼한 분위기로 무대를 꾸몄다. 첫 사랑의 감성을 담은 노랫말 답게 홍은희와 이세준은 풋풋한 감성으로 서로 눈을 맞추는 등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또 홍은희의 남편 유준상이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402표를 얻은 강부자와 김태우에 밀려 1승에는 실패했다.
오만석과 홍경민은 '아니 벌써'를 선곡했다. 이들은 선글라스를 끼고 시건방 춤으로 무대를 시작, 흥을 돋구었다. 강렬한 사운드에 폭발적 가창력을 얹은 이들의 무대는 관객을 열광케 했다. 또 노래 중간 오만석은 유행어 '미쳐버리겠네'를 말하면서 주거니 받거니 한 뮤지컬 같은 무대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들은 416표로 1승을 차지했다.
이지훈과 에일리는 '희나리'를 선곡했다. 시작부터 에일리의 강렬한 애드리브로 관중을 압도한 이들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대방출하며 시선을 끌었다. 대기실에서 긴장했던 모습을 모두 떨쳐버린 이들은 헤어진 연인의 이야기를 비장하게 그려내며 한 편의 록뮤지컬을 완성했다. 이들은 오만석과 이지훈의 416표에는 밀려 1승에는 실패했다.
김준호와 바다는 그룹 '딱딱맞자나'로 무대에 섰다. '내게 남은 사랑을 다 드릴께요'를 선곡한 이들은 웃음기를 뺀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하얀 드레스로 순수함을 강조한 바다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무대를 열었고, 김준호도 매력적인 목소리로 바다의 노래를 이어받았다. 김준호는 자신의 유행어인 '자나'를 결합한 노래 가사로 웃음을 선사하면서 차분하게 노래를 불렀다. 또 바다의 노래에 '자나'로 애드리브를 넣으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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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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