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시절' 고인범이 김희선에 모욕을 안겨 그의 복수심을 불태웠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5회에서는 차해원(김희선 분)을 찾은 오치수(고인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치수는 아들 승훈(박주형 분)의 곁에 있는 해원에게 다른 며느리들과 수준이 안 맞아서 왕따를 당할까 걱정된다며, 결혼을 반대했다.

치수는 "지금 당장은 내 말이 서운할지 몰라도 나중에는 내 말을 이해할 것이다"라며 해원의 아버지와의 인연을 들먹여 그를 걱정하는 척했다.
해원은 아버지의 죽음에 치수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 유일한 인물. 해원은 승훈을 가짜로 좋아하는 척 하며 복수에 시동을 걸고 있기 때문에 이런 치수의 말은 해원을 더욱 화나게 했다.
해원은 승훈에 전화를 걸어 "나 좀 안아달라"고 말해 승훈을 기쁘게 했다. 여자들과 함께 흥청망청 술을 마시고 있던 승훈은 해원의 전화에 당장 달려나가며 의심 없이 이용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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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