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아역 박보검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박보검은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어린 강동석 역으로 열연 중이다. 성인 강동석 역 이서진의 아역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남성미가 풍기는 마스크에 비율 좋은 몸매,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연기력이 눈에 띄는 신예다. 앞서 배우 이현우의 닮은 꼴로 유명세를 탄 적도 있다.

박보검은 극중 아픔을 간직한 강동석의 진지한 소년 시절을 연기하며 호평받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신인이라 호기심이 가득한 분위기다.
1993년생인 박보검은 지난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연기를 처음 시작했다, 그후 영화 '차형사'에 조연으로 참여했고 드라마 '각시탈'과 '원더풀 마마' 등을 거치며 조금씩 연기 경험을 쌓았다. 아직은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데다 어린 나이지만 꽤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의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이번 '참 좋은 시절'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모습. 강동석의 아역이기 때문에 매회 회상 장면을 통해 잠시 등장하는 게 전부지만 오히려 박보검의 분량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거센 분위기다. 짧은 분량이지만 아역답지 않게 묵직한 존재감과 아우라를 풍기며 스토리의 재미와 설득력을 높여준다는 평.
극중 어린 강동석은 자신의 가족을 무시하고 홀대한 차해원(민아, 성인 김희선)의 모친에게 앙심을 품고 있지만 자신에 대한 순애보를 간직한 차해원에게 마음이 가면서 갈등한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얼굴, 하지만 뜨거운 불을 간직한 내면을 오가며 섬세한 감정 연기가 요구되는 역할이다. 박보검은 이 복잡한 내면 연기를 훌륭히 소화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보검은 현재 배우 차태현 송중기 등이 소속된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고등학교 시절 가수 데뷔를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기자로 전향해 정식 데뷔했고 이를 위해 대학 진학을 미뤘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신인이다.
'참 좋은 시절'에서의 남은 활약상과 함께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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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