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박성웅, 이렇게 웃긴 남자였나 '능청 신세계'[종합]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3.08 23: 20

이토록 능청 맞은 코믹 연기라니!
배우 박성웅이 tvN 'SNL 코리아' 호스트로 출연해 그간의 카리스마 이미지를 벗고 능청 맞은 코믹 연기로 안방을 초토화시켰다.
이날 박성웅은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영화 '신세계' 속 명장면을 패러디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영화 속 역할과 똑같은 '이중구'로 분한 그는 죽음을 앞두고 조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찌질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그는 담배를 피우겠다며 라이터에 불을 붙이려다 수차례 실패하거나 죽기 전에 소변을 보고 싶다며 수분이 넘도록 소변을 보는 연기 등을 선보였다. 영화 속 카리스마 넘치던 이중구는 온데간데 없이 찌질한 허당 이중구 캐릭터가 새로 태어났다.
이밖에도 '무서운 이야기-중고거래 잔혹사' 콩트를 통해 "살려는 드릴게"란 영화 속 명대사를 내뱉으며 코믹과 스릴러를 오가는 연기를 펼치기도.
또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본딴 콩트에서는 특유의 멋있는 목소리로 코믹하게 노래를 부르며 엘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분투했다.
이어 유희열과 함께 한 '피플 업데이트'에서는 주로 악역을 맡으며 굳어진 이미지에 대해 "실제로는 옆집 오빠나 동생 같은 사람이다. 친근한 성격이다"고 밝히며 실제 성격을 설명하기도 했다.
박성웅은 지난 1997년 영화 '넘버3'로 데뷔해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주로 조직폭력배나 연쇄살인마 등 강렬한 악역이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그런 그가 'SNL 코리아'에 출연해 코믹한 입담과 망가짐을 불사한 몸개그에 도전하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방송 중간 각종 SNS에는 "SNL 박성웅 완전 웃기다! 코믹 연기가 더 어울리는 듯", "박성웅님 카리스마 최고죠.. 이렇게 웃길 줄도 아네요", "박성웅 배우 완전 팬입니다! 신세계 패러디 완전 뿜었어요" 등과 같은 네티즌의 의견이 속속 올라왔다.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