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 레버쿠젠)이 69분 동안 활약한 레버쿠젠이 6경기 연속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8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HDI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에서 하노버와 1-1로 비겼다. 승점 44점이 된 레버쿠젠은 최근 6경기서 1무 5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도 위험해졌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통산 500승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레버쿠젠은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레노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답답하던 레버쿠젠의 공격은 전반 28분 풀렸다. 좌측에서 손흥민을 겨냥해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손흥민 뒤로 흘렀다. 이 때 쇄도하던 곤살로 카스트로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좋아하기는 일렀다. 후반 33분 레버쿠젠 적지에서 공을 빼앗은 하노버는 루드네프스가 통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뽑았다. 루드네프스는 전반 추가시간 절묘한 왼발슛을 때렸지만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레버쿠젠과 하노버는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손흥민은 엠레 칸과 동선이 겹쳐 서로 몸을 강하게 충돌했다. 손흥민은 사카이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 후반 13분 손흥민은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섰지만 공에 발을 대지 못했다.
슈테판 키슬링도 수난을 당했다. 후반 10분 상대 선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다행히 키슬링은 정신을 차리고 경기에 복귀했다. 키슬링은 수비수 발길에 채여 왼발 축구화가 벗겨지는 등 갖은 고초를 겪었다.
사미 히피아 감독은 후반 24분 손흥민을 제외하고 율리안 브런트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또 후반 34분 키슬링을 빼고 에렌 데르디요크를 넣었다. 공격적 선수교체에도 불구, 골은 터지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레노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 덕분에 6연패를 당하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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