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돌격 앞으로' 외친 이유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3.09 08: 15

롯데가 시범경기 첫 날부터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정규리그 실전 경기는 아니지만 사령탑 김시진 감독이 과감한 주루를 요구했다.
롯데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NC와의 시범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이날 눈에 띈 부분 중 하나가 롯데가 펼친 공격적이고 과감한 주루 플레이였다. 5회와 6회 잇따라 나왔다. 5회는 실패했고 6회는 성공했지만 주루의 과감함을 돋보였다.
5회는 1사 1루에서 문규현의 2루타 때 1루 주자 강민호의 홈 쇄도가 인상적이었다. 3루 작전주루코치가 홈 쇄도 사인을 냈고 강민호는 2루를 지나 3루를 거쳐 홈을 파고들었다. 비록 홈에서 NC 포수 김태군과 부딪치며 아찔한 순간이 나왔지만 다리부터 들어가는 슬라이딩이었다면 살 가능성이 높았다.

6회 2사 1,2루에서는 장성호의 적시타 때 2루 주자 손아섭이 3루 코치의 사인을 보고 득달 같이 홈을 향했다. 좌익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짧은 타구였지만 과감한 사인을 낸 것. 손아섭은 빠른 발을 이용해 홈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다.
경기 직후 김시진 감독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시범경기지만 팀이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과감한 주루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김 감독 생각이었다. 김 감독은 “안전하게 가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격적으로 주루 플레이를 해야 팀이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순위 싸움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게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라는 분석이다. 승부는 결국 작은 차이에서 벌어진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에서부터 적극적인 주루를 주문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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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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