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그대' 이한샘, '꽃할배 매치'의 주인공 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09 08: 23

'어린주장' 이한샘(경남), 새로 태어나는 경남의 승리 이끌 수 있을까?
9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릴 경남과 성남의 경기서 가장 긴장되는 선수는 바로 이한샘. 경남 중앙 수비수이자 주장인 그는 K리그서 최연소 주장이다. 올해 26살인 이한샘은 경남의 허리서 노장과 신인들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또 중앙 수비수로서 팀의 핵심 역할도 맡고 있다.
이한샘은 지난해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올 시즌부터 중앙수비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뒤에서 선수들을 지휘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2년 광주FC에 입단한 그는 프로 첫 해 이명주(포항)와 신인상을 다툴만큼 뛰어난 활약을 했다. 팀 성적이 부진한 탓에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경남으로 이적한 뒤 다시 반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래서 올 시즌은 더욱 이를 갈고 있다. 젊은 나이지만 더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조원희, 김영광 등 선배들과 함께 나서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어느 때 보다 크다.
그렇기에 이한샘의 각오는 대단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주장역할을 맡기셨을 때 깜짝 놀랐다. 그러나 누구든지 팀을 이끌 선수가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렇게 고민했고 결정했다"면서 "가교 역할 뿐만 아니라 경기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한샘은 선수생활을 하면서 주장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신갈고, 건국대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서 주장으로 활동하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새로운 도전은 이차만 감독에게도 영향을 준다. 이한샘이 과연 개막전서 주장으로서의 품격을 보여주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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