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이청용-윤석영, 소속팀 완승에도 웃지 못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09 09: 11

이청용(볼튼)과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에서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이청용은 9일(이하 한국시간) 앨런즈 로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34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서 후반 30분 교체 출격해 15분을 소화했다.
이청용은 최근 소속팀서 선발로 나서지 못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달 11일 번리전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4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그쳤다. 4경기서 주어진 시간은 도합 39분으로 이청용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대우다.

윤석영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이날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열린 버밍엄 시티전서 명단 제외의 아픔을 당했다. 지난 2경기서 대기명단에 올리고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윤석영은 이날 또다시 명단에서 제외되며 암울한 올 시즌을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이청용과 윤석영의 소속팀은 나란히 대승을 거뒀다. 볼튼은 존 메이손 루카스 주키비츠, 젯 나이트, 마크 데이비스, 안드레 모리치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맷 스미스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리즈를 5-1로 완파했다.
QPR도 라벨 모리슨의 2골을 앞세워 버밍엄을 2-0으로 물리쳤다. 볼튼은 리그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17위(승점 39점)로 뛰어올랐고, QPR은 6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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