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골대기근, 자연현상 아닌 처칠의 전략?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09 11: 27

1943년 인도 벵골지역에서 일어났던 벵골대기근이 당시 영국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는 주장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TV프로그램은 1943년 벵골대기근을 다루면서 그 배후에 당시 영국 수상이자 연합군의 핵심적 지도자 중 하나였던 윈스턴 처칠이 있다는 의혹을 소개했다.
당시 이 대기근으로 숨진 이는 무려 700만 명이었다. 그러나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기근 당시 특별한 자연 현상이 있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고 이는 인도에 대한 영국의 쌀 수탈 정책이 만든 인위적인 참사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런 쌀 수탈 정책을 지시한 사람은 바로 영국의 지도자 처칠이었다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인도 내륙 공습을 우려한 처칠이 내륙의 쌀을 모두 거둬갔다는 것. 처칠은 실제 몇몇 국가에서 제의한 인도주의적 쌀 지원도 이런 저런 핑계 끝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영국은 해당 사실을 담은 공식 회의록이나 보고서를 모두 폐기했다. 하지만 2010년 역사학자 무케르지는 저서 '처칠의 비밀전쟁'을 통해 이 사실을 모두 폭로하면서 그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이에 대핸 누리꾼들은 “벵골대기근, 처칠의 작품이었다니”, “벵골대기근, 전쟁이 만든 또 하나의 참극”, “벵골대기근, 700만 명이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은거야?”, “벵골대기근, 처칠은 승리자였던 사실만으로 이 책임을 피해갔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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