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3번? 이것저것 실험중이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8)는 5번 타순일까 3번 타순일까. 실험은 계속 중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4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홈런 생산 능력을 감안할 때 5번이 더 적합할 것이라는 게 김 감독의 생각.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3번 타순으로도 실험하고 있다.

테임즈는 8일 시범경기 첫 날 1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테임즈는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변화구 대처 능력과 장타력 모두 뽐냈다. 이날 유일한 타점을 기록하기도. 테임즈 뒤는 부동의 4번 타자 이호준과 외야수 나성범이 받쳤다.
김 감독은 “테임즈가 홈런 개수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5번 타순으로 써봤다”고 스프링캠프 타순에 대해 말했다. 테임즈는 스프링캠프에서 3번 타자로도 뛰었지만 줄곧 5번 타자 1루수로 나섰다. 하지만 시범경기 첫 날 3번 타자로 출장한 것.
김 감독은 “이 타선 저 타선 시험 중이다”며 “(나)성범이도 잘하고 있지만 타순 실험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임즈 자신은 8일 경기 후 "타선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테임즈는 9일 두 번째 시범 경기에서도 전날처럼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최적의 타선을 찾고 있는 김 감독의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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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