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이다".
SK 이만수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간판스타 최정(27)의 부상이 경미하다는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만수 감독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최정의 부상이 크지 않다.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최정은 지난 8일 한화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5회 정현석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강타당했다. 맞는 순간 '퍽'하는 큰 소리가 났고, 최정도 어깨를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대수비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는데 X-레이 진단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이만수 감독은 "맞는 순간 골절상을 당한 것 아닌가 싶었다. 정이도 너무 아파해서 걱정이 많이 됐다. 속으로 골절상이 아니기를 빌었다"며 "정이 뼈가 강해서 그런지 심각하지는 않았다. 며칠간 휴식을 취한 뒤 몸 상태를 체크해서 경기에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만수 감독은 "지금 우리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 감독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다.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우리 전력이 밑에 있지만 똘똘 뭉친 선수들의 분위기를 믿고 있다"는 말로 올 시즌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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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