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춥네' 밴 헤켄, 두산전 4이닝 2실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3.09 14: 29

넥센 히어로즈 좌완 밴 헤켄이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온탕 냉탕 피칭을 오갔다.
밴 헤켄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공과 나쁜 공의 차이가 커 시즌 준비를 위한 과제를 얻었다.
밴 헤켄은 1회 첫 타자 민병헌과 최주환에게 연속 볼넷을 주며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김현수를 병살 처리했으나 2사 3루에서 칸투 타석 때 폭투를 허용해 3루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았다.

2회에는 첫 타자 홍성흔에게 초구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내줬다. 밴 헤켄은 그러나 2회 박건우와 김응민에게 몸쪽 깊은 공을 던져 삼진 처리하며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의 위엄을 보였다.
밴 헤켄의 위기 관리 능력은 3회에도 나타났다. 1사 후 밴 헤켄은 최주환,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4번타자 칸투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밴 헤켄은 4회 1사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5회 박성훈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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