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태드 웨버(30)가 한국무대 첫 실전경기에서 위력적인 커브를 구사했다. 낙차 큰 커브는 충분히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믿었던 제구는 조금 흔들렸다.
웨버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을 많이 잡아냈지만 안타도 비교적 많이 허용했다.

웨버는 1회 이승화와 조성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후 히메네스에게 볼넷, 최준석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지만 김대우를 2루 땅볼로 막아냈다.
2회는 선두 타자 황재균을 주무기인 130km 커브를 던져 삼진으로 막았다. 웨버는 장성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신본기를 유격수 앞 땅볼 병살로 연결시켰다.
3회 웨버는 제구가 흔들렸다. 1사후 이승화에게 볼넷을 내준 웨버는 조성환을 상대로 던진 142km 투심이 높게 몰려 2점 홈런을 허용했다.
4회도 마운드에 오른 웨버는 선두 타자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신본기를 삼진으로 침묵시켰다. 김문호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이승화를 또 다시 삼진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웨버는 5회가 시작하기 전 오른손 투수 이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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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