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완 투수 여건욱(28)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공 하나 던지지 못하고 부상으로 내려갔다.
여건욱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6회 구원등판했으나 연습투구 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SK는 여건욱 대신 제춘모를 마운드에 올렸다.
SK 관계자는 "마지막 연습 투구 중 우측 허리를 삐끗했다. 우측 허리 염좌일 것 같다는 게 트레이너의 판단"이라며 "규정상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한 타자를 상대해야 하는데 같은 유형의 투수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SK는 여건욱과 같은 우완 제춘모가 구원등판했다.

광주일고-고려대 출신으로 지난 2009년 SK에 입단한 여건욱은 지난해 10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8.64를 기록했다. 올해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는 5경기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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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