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켓 5실점’ 다저스, 시애틀에 5-8 패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09 14: 45

5선발 후보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조시 베켓이 홈런 악몽에 운 LA 다저스가 패배했다.
LA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경기 초반 홈런 3방을 맞고 대량실점한 베켓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5-8로 역전패했다.
출발은 다저스가 좋았다. 1회 선두 타자 고든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크로포드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다저스는 반 슬라이크의 중전 적시타, 그리고 클린트 로빈슨의 타석 때 상대 1루수 몬테로의 실책으로 단번에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리드를 그리 길지 않았다. 1회를 넘긴 베켓은 3-0으로 앞선 2회 무사 1루에서 몬테로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이어 로메오에게는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3회에는 수비 실책성 플레이에 울었다. 2사 후 프랭클린의 타구가 중견수 방향에 떴으나 중견수 피터슨과 유격수 라미레스가 의사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서로 타구를 미룬 끝에 2루타가 됐다. 이닝이 종료될 수 있었지만 한 타자를 더 상대하며 흔들린 베켓은 결국 스목에게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다저스는 6회 2사 1루에서 페더슨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올렸으나 8회 마운드에 오른 위드로가 몬테로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는 등 2실점하며 주저앉았다.
다저스 선발 베켓은 3이닝 6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베켓의 뒤를 이어 라이트(2이닝 1실점)-도밍게스(2이닝 무실점)-위드로(1이닝 1실점)-로드리게스(1이닝 1실점)가 던졌다.
타선에서는 고든이 4타수 2안타, 페더슨이 3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크로포드, 라미레스, 유리베라는 주전 선수들은 나란히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애틀에서는 몬테로가 홈런 2방을 비롯,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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