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회성, 복귀 첫 홈런 신고 '잠재력 폭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09 15: 34

한화 내야수 김회성(29)이 군제대 이후 첫 홈런을 신고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김회성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 시범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6회 쐐기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도 김회성의 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두며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2011년 시즌을 마친 후 2년간 경찰청에서 군복무한 김회성은 이 기간 동안 눈에 띄게 기량이 발전해 주목받았다. 김응룡 감독도 야인 시절 2군 경기에서 김회성의 모습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고, 지난해 시즌 중 김회성의 이름을 언급할 정도로 기대를 나타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홈런 2개를 터뜨리며 장타 본능을 과시한 김회성은 8~9일 SK와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서 모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했다. 8일 경기에서 삼진만 3개를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도 변함없이 3번에 이름을 올렸다. 
김회성은 첫 타석부터 SK 선발 윤희상의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밀어쳐도 타구가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한화는 김회성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태균의 우전 안타와 최진행의 우전 적시타로 첫 득점했다. 
3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김회성은 2-1로 리드한 6회 3번째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SK 우완 제춘모의 6구째 118km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고 높게 몰리자 김회성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포였다. 
김회성은 세광고-경성대 출신으로 지난 2009년 한화에 1차 지명받은 유망주. 그러나 프로 입단 후 3번의 수술을 받는 불운이 덮쳤고, 제대로 된 기회도 잡지 못했다. 하지만 군제대와 함께 기회가 찾아왔고, 시범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기 시작했다. 뒤늦게 잠재력이 터지고 있는 것이다. 
경기 후 김회성은 "어제(8일) 경기에서는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됐는지 너무 못했다. 힘이 들어가 타이밍도 안 맞고, 변화구 대처도 되지 않았다"며 "오늘은 공만 맞힌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회성은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 이어진 김응룡 감독의 깊은 관심에 대해서도 "나도 느끼고 있다. 처음에는 부담이 됐지만 이제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한다"며 "경쟁이 치열하지만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화는 김태균·최진행·김태완 등 우타 거포가 많은 팀이다. 여기에 김회성까지 가세한다면 타선의 힘이 어마어마하게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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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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