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35)이 시범경기를 통해 국내 무대에 모습을 나타냈다. 2경기에서 드러난 성적은 5타수 1안타 1볼넷. 크게 인상적이지 않지만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스캇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를 통해 국내 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6회 3번째 타석에서 한화 좌완 윤근영의 3구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빠지는 안타를 터뜨리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스캇은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8일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도 1회에는 2루 땅볼, 2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총 6번의 타석에서 모두 4구 이내에 타격하며 캠프 연습경기와는 달리 적극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는 게 눈에 띈다.

일본 오니카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스캇은 10경기에서 26타수 7안타 타율 2할6푼9리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볼넷 4개를 얻으며 삼진은 8개. 연습경기에서는 투수들의 공을 보는 데 집중하며 투스트라이크 전에는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지만 시범경기에서는 2~3구째에도 배트를 돌리며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SK 이만수 감독은 "스캇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수 있다"며 "스캇에게 4할 타율이나 홈런 40~50개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충분히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캇은 국내에서 활동한 외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각각 통산 세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선구안과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어 올해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각광받고 있다.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는 스캇이 언제쯤 진가를 드러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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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