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가 국내 무대 공식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어센시오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잘 막았다. 8회 KIA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이상훈, 박찬도, 이흥련 세 타자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어센시오는 경기 후 "첫 등판이라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 반응을 보는데 집중했다. 점수차가 커 최대한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했다"고 등판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직구는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체인지업의 제구가 잘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동렬 KIA 감독은 어센시오의 첫 등판에 대해 "날씨가 추워 구체적인 평가를 하기는 그렇고 변화구 위주로 던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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