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이순호,'참을 수 없는 기쁨의 눈물'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4.03.09 16: 21

이순호(28, 골프존 아카데미)가 시즌 4승에 성공, WGTOUR 모든 타이틀을 독식했다.
이순호는 9일 경기 시흥 화인비전스크린 골프존비전 시스템의 용평버치힐 GC(파72, 5703m)에서 끝난 2013-2014 kt 금호렌트카 WGTOUR 시즌 최종전 챔피언십(총상금 1억 원)에서 보기 2개 포함 버디 4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썸머 2, 4차, 윈터 2차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 시즌 4승에 성공한 이순호는 WGTOUR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 시즌 4승은 WTOUR 최다승 기록이기도 하다. 더불어 대상포인트 타이틀까지 확정한 이순호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000만 원을 보태며 시즌 5368만714원으로 상금왕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순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 포천 일동 레이크에서 열리는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본선진출권까지 획득하는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순호는 이날 조경희와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전날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조경희와 시작부터 엎치락 뒤치락 했다. 그러나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 승기를 잡은 뒤 17번홀에서 또 한 번 타수를 줄여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조경희는 15번홀 그린 공략에 실패, 타수를 잃었고 17번홀과 18번홀에서 잇따라 실수를 연발해 2위로 내려앉았다. 조경희는 이날 5개의 버디를 기록했으나 무려 6개의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최예지와 한지훈은 이틀 합계 2언더파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치고 이순호가 포토타임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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