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샤이니, 6년차 내공에 신선함 가득..1만명 기립[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3.09 17: 03

그룹 샤이니가 세 번째 월드투어의 시작인 서울 공연을 신선함을 가미한 완벽한 내공으로 채웠다. 데뷔 6년차인 샤이니의 새로운 모습은 모여든 만여 명의 팬들을 장장 3시간 동안 기립하게 만들었다.
샤이니는 9일 오후 3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번째 월드투어 '샤이니 콘서트-샤이니 월드3'에서 만여 명의 팬들 앞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국내 팬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기존 히트곡을 비롯해 지난해 발표한 정규 3집 앨범, 5집 미니 앨범의 수록곡을 콘서트를 통해서는 처음 선보였기 때문. 팬들 역시 기존에 보지 못했던 무대와 퍼포먼스를 통해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샤이니는 금빛 재킷을 입은 모습으로 강렬하게 등장, 정규 3집 앨범 수록곡 '스포일러(Spoiler)'로 첫 무대를 꾸몄다. 샤이니의 등장에 만석 규모의 체조경기장은 떠나갈 듯 했고, 관객들은 초반부터 기립한 채 샤이니를 맞이했다. 샤이니는 팬들의 환호에 힘입어 '에빌(Evil)', '나이트메어(Nightmare)' 등 정규 3집 곡들로 신선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첫 무대를 마친 온유는 "이번 콘서트의 닉네임은 팝콘이다. 톡톡 튄다. 또 여기 모인 팬들이 통통 튀어서 놀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어보였다.
 
멤버들의 환상적인 안무와 비주얼을 비롯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화려한 기술의 무대 구성이었다. 특히 29미터 길이의 초대형 LED 스크린과 플로어 LED, 계단형 리프트 등으로 구성된 무대 장치, 스크린 속 영상과 퍼포먼스가 멋진 조화를 이루는 미디어 퍼포먼스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 효과, 레이저 등의 효과들은 샤이니의 퍼포먼스를 더욱 부각시켰다.
멤버들 역시 앞선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콘서트에서는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무대 구성을 많이 가미했으니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샤이니는 이날 카리스마와 상큼함, 귀여움, 친근감을 두루 펼쳐냈다. 기존 히트곡 ‘줄리엣’, ‘루시퍼’, ‘링딩동’, ‘셜록’ 등으로 절도있는 동작으로 강인함을 뽐냈다면, '걸스,걸스,걸스(Girls, Girls, Girls)', '빗 속 뉴욕', '방백' 등으로는 마치 남동생같은 깜찍함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득 뽐냈다. 특히 '빗 속 뉴욕'에서는 남자친구같은 부드러운 면모를 펼쳐 팬들을 환호케 했다.
 
샤이니는 '떠나지 못해', '오르골', '상사병', '리얼', '데스티네이션', '다이너마이트' 등을 연이어 부르며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팬들의 니즈를 다각도로 채웠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발표한 곡들을 통해 신선한 퍼포먼스도 잊지 않았다. 샤이니는 일본 정규 2집 수록곡 '키스요(KISS YO)'를 비롯해 '스타트', '다즐링 걸' 등의 곡을 통해 해외팬들은 물론 국내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펼쳐보였다.
특히 멤버들은 일본 9번째 싱글 타이틀 곡인 '3 2 1'를 한국어 버전으로 최초 공개하며 최초 공개하며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이날 현장에는 세 번째 월드투어에 돌입하는 샤이니의 위상을 보여주듯 많은 해외팬들이 자리했다. 일본, 중국, 타이완 등의 아시아 팬들이 손수 만든 플래카드를 들고 줄지어 섰으며, 유럽권 팬들 역시 상당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샤이니의 공연이 펼쳐지는 내내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적으로 야광봉을 흔들었다. 또 멤버들이 웨이브, 윙크 등 특별한 제스처를 취할 때마다 높은 함성을 내지르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한편 샤이니는 지난 8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으며, 오는 4월 데뷔 후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등 3개국을 순회하는 중남미 투어를 펼친다. 이후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공연을 이어간다.
앞서 샤이니는 작년 일본 두 번째 아레나 투어를 통해 사이타마, 오사카, 니가타, 홋카이도, 고베,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도쿄 등 일본 9개 도시, 15회 공연에 총 2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마쳐, 일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샤이니의 위상을 확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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