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 놓친 김호철, "챔피언결정전 올라가면 더 잘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09 16: 31

"일단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 다음에 챔피언결정전서 삼성화재를 만나면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전 삼성화재가 전통의 라이벌 천안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삼성화재는 9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17, 25-20)로 역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지난 2011-2012시즌부터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며 V리그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일궜다.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의 첫걸음도 뗐다.

반면 2008-2009시즌 이후 5년 만에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노렸던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안방에서 잔칫상을 차려줘야 했다. 아가메즈(29점)와 문성민(18점)이 47점을 합작했지만 우승을 내주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일단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 다음에 챔피언결정전서 삼성화재를 만나면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레오가 이렇게 때리면 굉장히 막기 힘들다. 1세트를 이기고 난 뒤에 하고자 했던 부분들이 전혀 안됐다"면서 "그런 것이 됐다면 2세트도 쉽게 끌고 갈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을 방심하고 놓쳐서 전체적으로 안됐다. 삼성화재도 잘했지만 우리 잘못이 크다"고 패인을 밝혔다.
김 감독은 또 "아가메즈는 1세트서 잘했다. 이후에도 볼 분배가 조금 더 됐으면 더 달아오를 수 있었는데 아쉽다. 중요한 순간 범실을 한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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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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