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미라, 시신과 함께 7년 동거 ‘싸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09 16: 54

'방배동 미라' 미스터리가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방배동 미라의 사건 전모가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된 '사랑과 부활 사이-방배동 미라 미스터리 편'에서는 서울 방배동의 평범한 가정집에서 7년 동안 남편의 시신과 살았던 아내의 미스터리한 일이 공개됐다.
방배동의 한 동네에서는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자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문을 열어주지 않는 주인집 여자 때문에 결국 지난해 12월 26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경찰이 들이닥친 집 거실은 충격적이었다. 한 남자의 시신이 누워있었다. 놀랍게도 이 시신은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부패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별다른 방부 처리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배동 미라'로 발견된 남자이자 집 주인의 전 남편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고위 공무원까지 오른 엘리트였다. 하지만 간암으로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2006년 10월경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내는 남편의 안부를 묻는 주위의 질문에는 “잘 지내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방배동 미라, 꿈에서 나올까봐 무섭다”, “방배동 미라, 7년이면 시체가 썩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니 신기하다”, “방배동 미라, 얼마나 억울했으면 남편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했을까”, “방배동 미라, 앞으로 방배동 주위를 지날 때는 조심해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온라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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