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승패 없이 끝났다. 올해 시범경기 첫 무승부 경기다.
넥센과 두산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넥센은 시범경기 1승1무를, 두산은 1무1패를 각각 기록했다.
넥센은 5회 이택근의 적시타로 4-2 역전에 성공했으나 강윤구가 8회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내주며 무승부로 아쉬움을 삼켰다. 강윤구는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9회 올라온 조상우가 153km 직구를 뽐내며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강윤구는 사사구로 실점을 하긴 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자기 볼을 던지다 허용한 사사구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본다. 조상우는 시범경기 첫 등판임에도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오늘 같은 경기를 지속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갔으면 좋겠다"며 무승부에도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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