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명이 위염… 여성이 더 많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09 17: 11

한국인 10명 중 1명꼴로 위염으로 고생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오면서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9일 건강보험공단의 2008~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분석자료를 보면 ‘위염’ 명목으로 진료받은 건강보험 환자는 2008년 442만6000명에서 2012년 521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2012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만494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8180명, 여성 1만2838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가량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1만8410명으로 많았고 60대 1만6987명, 80세 이상 1만3932명 등의 순이다. 고령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20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아 다른 연령대에 견줘 성별 진료인원 차이가 컸다. 고령자들의 진료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20대 여자들이 위염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노출되어 있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사회생활에서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 급증 등이 원인으로 손꼽힌다.
2008~2012년 인구 10만명당 위염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은 3.4%(남성 3.7%, 여성 3.2%)였다. 연령대별로는 특히 불규칙한 식습관에 입시 스트레스가 심한 10대에서 연평균 7.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위염의 원인은 흔히 과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진통제, 소염제, 아스피린, 스테로이드제제, 항생제 등의 약이나 헬리코박터균 감염으로도 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나 흡연, 음주도 위염을 일으키는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통계자료를 본 누리꾼들은 “10명 중 1명이 위염, 그러고보니 나도”, “10명 중 1명이 위염, 병원에 가지 않고 참는 환자까지 합치면 더 많을 것 같다”, “10명 중 1명이 위염, 위염이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10명 중 1명이 위염, 10대부터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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