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최고의 경사가 났다. 중심에 김진 감독이 있었다.
창원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부산 KT를 로 제압했다. 40승 14패 고지를 밟은 LG는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끝나고 나니까 벅찬 느낌이 있다. 우리가 창단 후 처음으로 좋은 기록을 만들어서 의미가 있다. 선수들이 가능성은 있지만 경험이 적어 우승은 미지수란 평가를 들었다. 선수들이 (이런 평가를) 다 불식시켜 의미가 있다. 선수들이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창원에는 8734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입석관중이 3000명이 넘는 LG 홈경기 역대 최다관중이었다. 팬들은 LG의 우승에 기쁨을 만끽했다. 김 감독은 “힘이 들고 어려울 때 응원해주고 전폭적으로 성원해준 창원 LG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전폭적 성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고 감사했다.
LG의 우승에는 몇 차례 고비가 왔다. 그 때 마다 선수들이 뭉치면서 패기로 위기를 넘겼다. 김진 감독은 “라운드별로 위기가 왔다. 1,2라운드에 제퍼슨이 몸 상태가 별로라 위기였다. 2라운드에서 메시가 기대이상으로 해줬다.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경기마다 기복이 있다. 그럴 때마다 문태종이 중심을 잡아줬다. 출전시간이 적어도 희생해준 김영환, 기승호 등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이제 LG의 목표는 통합우승이다. 아직 송골매는 비상하지 않았다. 챔프전에서 우승을 해야 비로소 날 수 있다. 김 감독은 “KT나 전자랜드, 두 팀 다 껄끄럽다. 외국선수 매치업에서 언밸런스라 문제가 생긴다. 쉬는 시간 그 점을 준비하겠다. 존 디펜스도 완벽하지 않아 보완해야 한다”며 플레이오프를 구상했다.
jasonseo34@osen.co.kr
창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