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야구야! 반갑다…야구 사랑 명언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4.03.10 06: 25

‘반갑다. 야구야!’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2014 시즌이 3월 8일 시범경기를 스타트로 막을 올렸습니다.
마산(롯데-NC), 대구(KIA-삼성), 대전(SK-한화), 목동(두산-넥센) 등 4개 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첫날 경기는 영상 8도 안팎에 바람도 불어 쌀쌀한 날씨임에도 7,500~1만2,500명의 많은 야구팬들이 입장해 한겨울 목말랐던 야구 관전을 현장에서 즐겼습니다.

올해 시범경기는 8일(토요일)부터 23일(일요일)까지 팀 간 2차전으로, 각 팀 당 12경기씩, 9개 구단이 참가합니다.
모든 경기 시간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연장전은 없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정규 시즌은 오는 3월 29일(토요일) 개막돼 지난 해와 같이 팀 간 16차전으로 팀 당 124경기가 펼쳐집니다.
미국은 시범경기를 지난 2월 25일(현지 시각)에 들어가 3월 21일까지 팀당 약 30경기씩 벌이고 페넌트레이스 개막일은 3월 22일 LA 다저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부터 일제히 돌입합니다.
‘야구의 계절이 왔다!’ ‘야구를 즐긴다” “꽃보다 야구!’라고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는 것을 우리팬들이 반기지만 미국인들의 야구 사랑은 별날 정도로 대단합니다.
야구 종주국으로 자부하는 미국은 지난 달부터 메이저리그 개막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야구가 미국의 전통이라고 밝힌 이 움직임은 백악관 청원운동을 벌여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전설적인 유격수 아지 스미스를 내세워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홍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는 메이저리그 개막일은 사람들이 종교적 휴일로 여기고 있다고 했고 어느 일간지 편집장은은 "개막일은 연중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사람들이 직장을, 학생들은 학교를 팽개치고 눈도 깜박이지 않고 야구를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은 공휴일로 지정되면 연방정부가 폐쇄되는데 하루 7,100만 달러의 손해가 발생해 의회 가결과 대통령 서명을 통과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현재 미국의 법정 공휴일은 4년에 한번 대통령 취임식 날을 포함해 11일입니다.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날은 첫 발의 이후 15년이 지나서야 힘들게 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개막일에는 아침에 아프다며 직장에 병가를 낸 수만 명이 오후 야구경기장에서 일제히 병이 씻은 듯 낫는다고 미국인들의 야구 사랑은 뿌리 깊습니다.
138년 역사를 지닌 메이저리그와 33년이 된 한국 프로야구에서 야구 사랑에 관한 명언은 음미해볼만 게 많습니다.
잊혀지지 않을 만한 야구 명언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이다”
“나에게 야구를 가르쳐주면 당신에게 상대성 이론을 가르쳐주겠소. 아니 그러지 맙시다. 당신이 상대성 이론을 깨우치는 것은 내가 야구를 깨우치기보다 빠를 겁니다”
 
“다른 스포츠는 단지 스포츠다. 야구는 사랑이다”
“야구는 포커 게임과 같다. 잃고 있을 때 그만두고 일어서는 사람은 없고, 따고 있을 때 그만두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다”
“야구팬들은 마약 중독자들이다. 그들의 마약은 기록이다”
“나에게 야구가 없는 겨울에 뭘 하느냐 묻느다면 나는 창밖을 응시하며 봄을 기다린다고 말할 것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야구는 음악이 없는 발레이며 대사 없는 드라마이다”
“야구는 사람이 열번 중 세번의 성공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유일한 영역이다”
“승리하면 배울 수 있다. 그러나 패배하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세상 유일의 스포츠는 야구다”
“최선을 다하고 그 나머지는 잊어라”
“내 인생에 정말 사랑하는 세가지는 하나님, 내 가족, 그리고 야구이다”
 
“타격은 여자의 마음과 같다. 오늘 잘 맞다가 내일은 맞지 않는다”
“나는 괴물이 아니라 노력하는 인간이다,. 야구는 체력이 떨어지면 두뇌로 대신 할 수 있다”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의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지 않고서는 대선수가 될 수 없다” < 나가시마 시게토시 요미우리 총감독>
 
“야구 몰라요!. 야구 아무도 몰라요!”
“인생은 많은 시련과 실패를 거듭할수록 성공한다”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평범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
“최고의 승부사는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한다”
 
“결과를 떠나 스스로에게 박수를 칠 수 있으면 진정한 승자라고 생각 한다”
“1,200만원짜리 선수든 5억짜리 선수든 경기장안에선 같은 야구선수에 불과하다”
“떨어지는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야구라는 스포츠를 처음 만든 사람은 위대하다”
OSEN 편집인 chuni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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